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휘발유값 1800원대 눈앞…서울서 가장 싼 주유소는?

입력 2012-07-05 16: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를 때는 무시무시해도 내릴 때는 웬만해서 알아차리기 힘든게 바로 기름값인데요. 연초만 해도 리터당 3000원까지 갈지 모른다고 했던 휘발유값이 어느 새 슬슬 내려 1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과연 얼마나 내렸는지 알아보기 위해 서울에서 가장 싸다는 주유소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고석승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서울 구로구 온수동의 주유소에 나와 있습니다.

4일 기준으로 휘발유를 서울에서 가장 싸게 판매하는 주유소입니다.

리터 당 1817원에 판매를 하고 있는데요. 서울 평균 판매가 1969원보다도 100원 넘게 저렴합니다.

연초만 해도 치솟았던 기름값이 점점 떨어지면서 시민들도 한시름 놓은 모습입니다.

주유하러 오신 소비자 한분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명수/경기도 김포시 : (안녕하세요. 자동차 많이 이용하시는 편인가요?) 네 매일 이용하고 있습니다. (기름값 요새 어떻게 체감하고 계십니까?) 최근에 기름값이 굉장히 비싸서 상당히 어려웠었는데, 지금 10%정도 내려서 많은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 기름값이 계속 내리면서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 상의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900원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지난해 3월 이후 1년 4개월 만의 최저치인데요.

자동차용 경유도 리터 당 1,723원으로 올 들어 가장 싼 가격입니다.

기름값이 이렇게 연일 떨어지고 있는 건 국제유가가 약세이기 때문입니다.

각국의 경제지표가 좋지 않고 유럽발 재정위기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없자 앞으로 한동안 기름에 대한 수요도 없을 거란 전망으로 국제유가가 안정을 유지하는 겁니다.

그러자 국내 정유사들은 비상에 걸렸습니다.

기름값이 떨어지면서 2분기 영업실적이 확 떨어진 이른바 '어닝쇼크'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란발 변수가 남아있긴 하지만 국제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한 석유제품 가격은 한동안 낮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관련기사

전국 휘발유가격 1천900원대 붕괴 눈앞 이란 원유 절반 줄인 SK·현대 … 비싼 영국산 수입까지 검토 휘발유값 하락세 뚜렷…일주일새 28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