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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브라질과 4강전…김연경 "한 점 한 점 간절함으로"

입력 2021-08-05 19:28 수정 2021-08-0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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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브라질과 4강전…김연경 "한 점 한 점 간절함으로"

[앵커]

가장 약하다고 평가받았지만 4강까지 올라선 우리 여자배구, 멈추지 않는 도전은 내일(6일)도 계속됩니다. 4강에서 맞붙을 팀은 세계 최강 브라질입니다. 주장 김연경 선수는 이번 올림픽을 '라스트 댄스'에 빗댔습니다. 4강행을 확정하고선 앞으로 남은 두 경기는 준결승과 결승이라고도 했습니다. 상대가 누구든 넘어서겠다는 얘기입니다.

먼저 박진규 기자가 4강전을 미리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한 참 앞선 터키를 8강에서 잠재웠을 때, 김연경은 다음 경기를 이렇게 내다봤습니다.

[김연경/배구 국가대표 : 4강 또 그 이상 결승까지 두 경기가 앞으로 남아 있기 때문에 그것까지 잘 마무리를 해서…]

상대가 아무리 강해도 4강을 넘어 결승까지 가겠다는 의지였는데, 결승 길목에서 브라질과 만났습니다.

세계 2위로,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3번째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브라질은 선수들 키는 우리와 비슷하지만 빠른 배구, 또 점프력을 앞세운 높은 배구를 합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번도 지지 않고 6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우리 배구도 이미 한번 만난 적이 있습니다.

상대 선수들을 완벽하게 속인, 김연경의 노룩 스파이크로 기억됐던 그 경기, 비록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완패했지만 그때와 지금은 다릅니다.

김연경은 상대가 아무리 강하더라도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승패를 가를 거라고 말합니다.

[김연경/배구 국가대표 : 이제는 물러설 곳이 없잖아요. 정말 한 점, 한 점이 중요한 승부가 될 거고, 그 한 점을 누가 정말 더 가져가려고 노력하고 그 간절함이 들어가야…]

상대 전적에서 18승 45패로 열세지만 브라질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선 우리에게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패한 적도 있습니다.

당시에도 김연경이 있었습니다.

[김연경/배구 국가대표 : 지금이 최고라고 하면 런던올림픽 때 언니들한테 혼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데 죄송하지만 지금이 좀 더 나은 것 같기도 하고…]

더구나 이번엔 승부처마다 해결사로 나선 박정아.

브라질의 높이에 맞설 양효진, 무릎 수술 이후 달린 물음표를 모두 지워버린 김희진, 코트에 온몸을 던지는 리베로 오지영이 버팁니다.

이번 올림픽은 12명 선수 모두가 뛰는, 원팀을 자랑합니다.

올해 초 터진 여자배구의 학교폭력 사건으로 대표팀 멤버가 많이 바뀌었지만, 올림픽에서 경기를 치르며, 짧은 시간 더 끈끈한 팀이 됐습니다.

브라질을 흔들려면 서브가 중요해 보입니다.

8강전 마지막 5세트에서 터키를 무너뜨렸던 박은진의 서브처럼, 상대를 혼란에 빠트리는 선제공격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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