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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경원 원내대표 '합의문' 반대한 이유는?…주광덕 한국당 의원

입력 2019-06-24 20:25 수정 2019-06-24 23:32

"'합의 정신', 수사적 표현 불과…'합의 처리'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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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정신', 수사적 표현 불과…'합의 처리' 되어야"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손석희


[앵커]

이번에는 자유한국당 쪽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오늘(24일) 의원총회에서 합의안에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 주광덕 의원이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주 의원님 나와 계시죠?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안녕하세요. 주광덕입니다.]

[앵커]

오늘 의총에서 가장 강하게 반대를 표명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강하게 반대를 했다는 것이 아니라 의원들이 설득력이 있는 발언을 했다 이렇게 평가를 해 주더군요.]

[앵커]

이유는 뭐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반대하신 이유는?
 
  • 나경원 원내대표의 '합의문'…반대한 이유는?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특히 합의안 2항을 보면 "기존의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해서 각 당의 안을 이제 종합해서 논의를 한 다음에 합의 정신에 따라서 처리한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내용은 사실 하나의 수사적인 표현에 불과하지 실질적인 알맹이가 지금 전혀 없는 것입니다. 지금 정의당 안을 비롯해서 민주당 안 또 바른미래당이나 평화당 안 모두 저희 자유한국당으로서는 받아들이기가 어렵고 또 지금 패스트트랙이라는 것은 일방적으로 게임의 룰인 선거법을 처리하겠다는 것인데 그러면 각 당에서 제시하는 저희는 이제 270명으로 줄이고 비례대표 없애자는 안입니다. 그런데 논의가 됐는데 논의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합의 정신에 따라 합의하고자 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패스트트랙 그냥 법안 원안으로 이 선거법을 처리한다 이렇게 결론이 갈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합의 정신'이 아니라' 합의를 해야 된다' 이렇게 문안에 넣기를 바란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선거법 개정안 관련해서는 이것은 국회 역사상 다 여야 합의 하에 처리했고 그 뜻은 존중해야 되고 저는 지금 연동형 비례대표 법안 자체는 오히려 비민주적이고 후퇴된 법안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나경원 원내대표는 왜 '합의 정신'이라는 문구에 왜 합의를 했을까요?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글쎄요. 이것은 원내대표께서 오늘 의원총회에서 나름대로 고육지책을 설명했습니다마는 그 설명에 대해서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하지 못했고 합의안에 대해서 추인을 받지 못한 것입니다.]

[앵커]

원내대표가 서명한 합의문이 의총에서 아무튼 추인이 되지 않는 상황이 됐는데 이것은 그러면 원내대표에 대한 불신임으로 봐야 됩니까?
 
  • '추인 거부'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한 불신임?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오늘 의원들의 생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물론 원내대표가 서명한 합의안이 거의 만장일치로 추인받지 못한 상황은 매우 안타깝고 또 국민들께도 죄송스러운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만 원내대표에 대한 신임에는 의원들이 전혀 이견을 내지 않았고 다 원내대표가 고생하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이 합의안은 그 내용에 있어서 전혀 알맹이가 없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 의총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물러나라고 얘기한 사람도 있기는 있다면서요, 그것은 소수 의견으로 그냥.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아닙니다.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앵커]

없었습니까? 그러면 잘못 알려진 모양이네요?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다만 그 불신임을 해야 되지 않느냐고 얘기를 한 사람이 있었는데 이미 모든 발언하신 분들이 신임적인 얘기를 하면서 합의문은 추인할 수 없다고 말했기 때문에 그 불신임 문제는 전혀 정식적으로 제기된 것은 없는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동안에 원내 지도부가, 그러니까 나경원 원내대표를 포함해서 원내 지도부가 뭐랄까요,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가는 과정에서 오늘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닌가요?
 
  • 나경원 원내대표, 당내 의견수렴 문제 있었나?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그런 면에서 어제까지도 분명히 선별적으로 상임위를 운영하고 특히 경제 문제, 민생 그리고 이번에 목선 관련해서 안보 문제에 관해서는 우리가 국민의 기대에 맞게 열심히 선별적으로 의정활동을 하겠다, 국회를 열겠다. 거기까지는 이제 의원들이 대체로 다 동의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정상화에는 그러면 의원들이 처음부터 동의하지 않았다 그런 말씀이신가요?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합의문은 동의해 줄 수가 없다. 특히 선거법에 관해서 결국은 패스트트랙에 있는 것을 이것이 오히려 정당화시켜주는 그런 빌미가 될 수 있다.]

[앵커]

알겠습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그거는 굉장히 위험요소다. 그렇습니다.]

[앵커]

그나저나 나경원 원내대표는 그렇다면 당내에서 불신임받은 것도 아니고 다시 협상에 나서야 될 텐데 운신의 폭은 좀 좁아 들 것 같기는 합니다. 지켜보도록 하죠.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당내 신뢰는 변함이 없습니다.]

[앵커]

주광덕 의원님, 고맙습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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