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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달라" 위치정보 보내며…'에어포켓' 숨막혔던 160분

입력 2017-12-05 20:59 수정 2017-12-06 01:37

에어포켓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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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포켓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사투

[앵커]

낚싯배에 탔던 생존자 7명 중 3명은 선실 에어포켓에서 2시간 40분 동안 버틴 끝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이 사고 위치를 찾지 못하자 수십 통의 통화가 오갔고, 결국 스마트폰 지도로 위치를 찍어서 보내주기까지 했습니다. 에어포켓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사투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트폰 지도 위에 위치를 찍어 해경 구조대에 보낸 사진, 그리고 수십 건에 달하는 통화 내역, 모두 생존자 3명이 벌인 사투의 기록입니다.

평소 낚시를 즐기던 친구 3명이 탔던 배는 출항 5분 만에 뒤집혔습니다.

[심재윤/사고 생존자 : 일단 박고 한 번 회전을 한 것 같아요. 나가려는 순간에 전복이 돼서. 순식간에 (물이) 발목 정도 들어왔다가 가슴까지 들어왔어요.]

이들은 조타실 아래 작은 선실에 물이 차지 않은 채 공기가 남아있는 이른바 에어포켓에 갇혔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스마트폰을 꺼내 신고했습니다.

해양 긴급신고 번호인 122에 49번 전화하는 등 2시간 40분 동안 70건 넘게 통화가 오갔습니다.

[심재윤/사고 생존자 : 계속 위치를 물어보길래… 어두워서 찾지 못한다 하더라고요.]

다급한 마음에 지도 애플리케이션에 위치를 직접 표시한 뒤 화면을 캡쳐해 보냈습니다.

[심재윤/사고 생존자 : 지도 어플 켜서 캡쳐해서 보내고. 저희 상황 설명해주고 살려달라 하고… 배 하부를 계속 주먹으로 셋 다 치고 있었어요. 숨이 계속 가빠 오더라고요.]

2시간 40분간의 사투 끝에 세 친구는 구조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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