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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5자회동 의견일치 없어…절벽같은 암담함"

입력 2015-10-22 19:11 수정 2015-10-22 19:31

"왜보자고 했는지…국민께 희망 못드려 송구"
"박 대통령 역사인식 상식과 너무나 동떨어져"
"딱 하나 일치된 부분 청년 일자리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원론적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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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보자고 했는지…국민께 희망 못드려 송구"
"박 대통령 역사인식 상식과 너무나 동떨어져"
"딱 하나 일치된 부분 청년 일자리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원론적인 것"

문재인 "5자회동 의견일치 없어…절벽같은 암담함"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과 여야 대표·원내대표간의 '5자회동'을 마친 직후 "오늘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일치되는 부분이 안타깝게도 하나도 없다"며 "박 대통령의 역사인식에 절벽같은 암담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딱 하나 일치된 부분이 있다면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원론적인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박근혜 대통령과 소통이 잘 됐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한 마디로 왜 보자고 했는지 알수 없는 회동"이라며 "모처럼 회동을 통해서 국민들께 아무런 희망을 드리지못해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관련, "국정화를 중단하고 경제살리기와 민생에 전념에 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도 대통령은 말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박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의 역사인식은 상식과 너무나 동떨어져서 거대한 절벽을 마주한 것 같은 암담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과 김 대표는 우리나라 역사교과서 집필자들과 역사학자들 대부분이 좌파라는 생각을 여전히 갖고 있었다"며 "우리 역사교과서들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태어난 것이 부끄러운 나라인 것처럼 기술하고 있다는 완고한 인식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딱 하나 일치된 부분이 있다면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원론적인 부분"이라며 "우리가 많은 시간을 할애해 말한 경제민주화에 대해서는 아무 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를 빠져나가며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박 대통령과 김 대표는 사실과 동떨어진 인식을 하고 있더라"며 "저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설명을 해줬는데도 설명에 별로 귀를 기울이지 않고, 똑같은 주장을하는데 '참 큰일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에게 교과서를 정말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며 "언제 때 본 교과서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권유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네. 네 읽어보라고 했다"고 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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