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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세계 다크투어' 첫방, 다이애나 비 사망사고로 시선압도

입력 2022-06-10 09:05 수정 2022-06-1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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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다크투어' '세계 다크투어'
'세계 다크투어'가 첫 방송부터 여타 여행 예능과의 차별 노선을 확실하게 걸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3.6%(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순항을 알렸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세계 다크투어'에는 세기의 이혼녀 다이애나 비 사망 사고 의혹과 관련한 이야기가 다뤄졌다. 이날 김지윤 다크 가이드가 등장해 여행을 안내했다. 다크투어 버스는 순식간에 프랑스 파리로 향했다. 언택트 여행 예능이지만 진짜 여행을 간 것 같은 카메라 촬영 기법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낭만적인 프랑스 파리의 야경도 잠시, 굉음이 들려왔다. 영국의 전 왕세자비 다이애나가 사망한 터널이었던 것. 과거와 현재가 대비를 이루며 다이애나 비가 사망하기 하루 전으로 돌아갔다. 다이애나 비가 거닐고 머물렀던 곳을 둘러보며 여러 선택지가 있었지만 그녀가 사망 사고와 마주할 수밖에 없었던 비극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파헤쳤다.

세간의 화제를 몰고 다녔던 다이애나 비는 죽기 직전까지도, 응급 처치를 하는 와중에도 파파라치들에게 시달렸다. 찰스 왕세자와 결혼 후부터 사생활은 지켜지지 않았다. 남자 친구 도디 알파예드와 함께 찍힌 사진은 무려 4억 원에 한 언론사에 팔렸을 정도로 높은 값에 책정됐다. 그럴수록 파파라치들의 밤낮을 가리지 않는 추격은 계속됐다.

파파라치들을 피하기 위해 남자 친구의 집으로 향하던 중 과속하던 차가 터널을 그대로 박았다. 이 사고와 관련해 운전 기사의 음주운전이라는 설, 브레이크 고장설 등이 제기됐지만 명확하게 밝혀진 의혹은 없었다. 다이애나 비가 남긴 편지에서 찰스 왕세자가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는 문장이 발견돼 그녀의 교통사고 배후에 영국 왕실이 있을지 모른다는 의심이 커졌지만 결정적 물증은 발견되지 않았다. 씁쓸하면서도 안타까운 결말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세계 다크투어'는 전 세계의 비극적인 역사와 극악무도한 범죄 현장을 살펴보는 다크 투어리즘을 다루는 예능 프로그램. 충격을 안겼던 사건과 마주하며 시청자들이 배움과 성찰을 할 수 있는 시간으로 채우기 위해 열을 쏟았다. 언택트 여행이지만 실제 그곳을 다녀온 듯한 리얼함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이드의 이야기들이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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