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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보복 후 국내여행객 일본 내 소비 60% 급감

입력 2019-10-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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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국내 여행객의 일본 내 소비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의원이 3일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수출규제 개시후 두달째인 지난 8월 국내 여행객이 일본에서 600달러 이상 결제한 건수는 1만1천249건으로 전년 동월(2만8천168건) 대비 60.0% 급감했다.

금액 기준으로 보면 지난 8월 국내 여행객이 일본에서 600달러 이상 결제한 금액은 약 1천200만 달러로 전년 동월(약 2천804만 달러) 대비 57.2% 줄었다.

특히 실질적인 소비라 할 수 있는 '일반소매'에서 감소 폭이 컸다.

지난 8월 결제 금액 약 1천200만 달러 가운데 일반소매는 788만 달러로, 전년 동월(1천197만 달러) 대비 34.1% 감소했다.

국내 여행객이 일본에서 600달러 이상 결제한 건수는 일본의 수출규제 이전인 6월 2만5천337건이었으나 7월 2만2천747건, 8월 1만1천249건, 9월(24일 기준) 1만487건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심 의원은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일본 관광을 자제하는 국민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따른 일본 방문객과 소비 감소가 지속될 걸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국내 여행의 홍콩 내 소비도 감소했다.

올해 8월 국내 여행객이 홍콩에서 600달러 이상 결제한 금액은 481만 달러로, 전년 동월(595만 달러) 대비 19.1% 줄었다.

9월(24일 기준)에도 600달러 이상 결제 금액이 412만 달러로, 전년 동월(618만 달러) 대비 33.30% 감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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