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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는 줄고 빚은 늘고…한국 경제, 내년이 더 암울

입력 2016-12-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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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인데 우리 경제에 대한 암울한 전망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계 빚은 늘고, 취업은 힘들고, 나라 밖 상황도 쉽지가 않습니다. 내년이 더 걱정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학캠퍼스.

휴일인데도 도서관을 찾은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이유남/연세대학교 4학년 : 올해 4학년인데 채용 공고가 많이 없어서 친구들이 많이 힘들어했거든요. 내년 상반기에는 채용 공고가 많이 떠서 취업이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올 하반기 조선해운업 구조조정과 불황이 겹치면서 일자리가 확 줄었습니다.

6월만 해도 1년 전보다 대기업 일자리가 14만 2000명 늘었는데, 지난달은 증가폭이 3만 7000명에 불과합니다.

4년 반만에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취업이 힘들어지면서 젊은이들의 빚 부담도 늘었습니다.

시중 은행 보다 이자가 5배나 되는 저축은행에서 대출 받은 20~30대가 1년새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한 달 안에 갚아야 하는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쓰고 연체하는 경우도 지난해보다 늘고 있습니다. 현금서비스를 연체하면 최고 27%나 하는 연이자에다가 추가 이자를 20% 이상 물어야 합니다.

나라 밖 여건도 좋지 않습니다.

지난 23일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돈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갔습니다.

내년 상반기엔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국내 금리까지 오르면서 1300조 원이나 되는 가계빚의 이자 부담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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