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 금리 인상' 엎친데 덮친 부동산…시장 위축 불가피

입력 2015-12-17 15:4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국의 금리 인상 여파가 우리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입니다. 우리나라에 투자됐던 외국 자본이 빠져나갈 경우에 부동산 값이 떨어질 수 있고,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공급이 넘쳐날 수 있다는 우려까지 '3대 악재'가 겹치면서,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9년 반 만의 미국의 금리 인상은 국내 부동산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우선 부동산 구매자 상당수가 대출에 의존하는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 국내 기준금리나 시중은행의 금리도 오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이자 부담은 늘지만 금리가 높은 시장으로 외국 자본이 흘러나가면, 국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엔 공급 과잉 우려로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아파트값의 내림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내년 2월부터는 정부가 가계부채방안을 시행해 대출받기가 쉽지 않아집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 : (미국 금리 인상으로) 우리나라 시장 금리도 뒤따라 오를 수 있는 데다가 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지기 때문에 당분간 주택시장은 거래가 줄어들면서…]

부동산시장이 위축되면 전세난은 더욱 심화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주택거래 감소로 가뜩이나 부족한 전세 물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더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관련기사

미 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 "고용시장 개선" 등 미 경제 낙관 옐런 의장, "미 금리인상은 선제적 조치… 추가인상 완만할 것" 정부,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미 금리인상 영향 점검 주형환 기재 1차관 "미 금리인상, 우리 경제에 영향 크지 않을 것" 부동산시장, 3중고 우려…'대출규제' '금리상승' '공급 과잉'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