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가 22일 만난 5자 회동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국정교과서가 친일·독재를 미화할 수 있다는 야당의 우려에 "그런 시도가 있으면 집필진이 들어와서 막아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회동 직후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국정교과서를 만들면 그런(친일·독재 미화) 걸 다 없애자는 것이 우리 주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표께서 올바른 역사교과서와 관련, 친일·독재를 미화하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이야기한 것에 대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라고 했다"며 "아직 집필진도 구성이 안 돼 있고 쓰여지지도 않고 있는데 왜 그런 발언을 하느냐, 참고 있는데 그만하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문 대표가) 교학사 교과서의 예를 들면서 친일사관이 있다고 지적해서 그 내용을 인정은 안 했지만 그건 검인정 교과서고 국정교과서를 만들면 그런 걸 다 없애자는 것이 우리 주장"이라며 "집필진이 참여하고 추천해서 그런 시도가 있으면 들어와서 막아라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정교과서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대통령도 현재 교과서는 우리 현대사를 태어나서는 안 될 정부, 못난 역사, 패배주의로 가르쳐서 되겠느냐, 이걸 바로잡자는 순수한 뜻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저는 특히 교사용 지도서에 아주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며 "왜 우리 아이들이 김일성 주체사상을 배워야 하냐는 등의 이야기를 강하게 했다"고 전달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