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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감독, 승부조작·불법도박 의혹…농구계 '충격'

입력 2015-05-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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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프로농구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경찰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불법 스포츠 도박에 거액을 건 뒤 일부러 팀을 지게 한 혐의인데요. 강동희 전 동부 감독 이후로 2년 만에 또 현역 감독이 승부조작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프로농구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프로농구 KGC 전창진 감독의 승부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전 감독은 KT 사령탑이던 올해 초, 3쿼터와 4쿼터에 후보선수들을 넣는 방법으로 해당 경기에서 10점차 이상 크게 진 뒤 두 배 가까운 고배당을 받은 혐의입니다.

서울중부경찰서는 불법 스포츠토토 업자를 소환조사하던 중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경기를 앞두고 베팅자금이 필요하다는 전 감독의 차명계좌를 통해 3억원을 빌려줬다는 사채업자의 진술과 전 감독 명의의 차용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전 감독이 또 다른 불법 스포츠 토토 업자들과도 금전 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전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영입한 KGC는 감독과 연락이 닿지 않아 크게 당황한 표정입니다.

[해당 구단 관계자 : 저희도 심각하게 데미지를 입은 거죠. 어안이 벙벙한데. 진행되는 상황을 봐서 추스려야죠. 혐의가 입증되거나 시인한 상황은 아니니까요.]

프로농구연맹도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수사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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