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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득표' 자신감?…총선 앞두고 갈라지는 보수진영

입력 2020-01-30 21:10 수정 2020-01-30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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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을 70여 일 앞두고 보수 진영이 갈라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지도부와 가까웠던 일부 기독교 세력은 다른 당의 창당을 후원하고 나섰습니다. 우리공화당의 두 대표도 결국 갈라설 예정입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는 다음 달 '친박 신당'을 만들 계획입니다.

조원진 공동대표와의 갈등 끝에 새 당을 꾸리기로 한 겁니다.

홍 대표 측은 JTBC에 "'자유민주공화연대'란 이름으로 창당준비위원회를 등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30일) 한국당을 탈당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자유통일당' 창당대회를 내일 엽니다.

김 전 지사는 전광훈 목사의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황교안 대표와 가까웠지만 황 대표가 새보수당과 통합을 논의하자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세력과는 손을 잡을 수 없단 겁니다.

[전광훈/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지난 26일 / 유튜브 '김문수TV') : 황교안 대표님이 자유한국당 해체하고 거기다가 (유승민 의원에) 해체하고 갖다 바치려면 나한테 갖다 바쳐야지, 나한테.]

이처럼 창당이 잇따르는 배경엔 바뀐 선거법에 대한 고려도 깔려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으로 정당 득표 3%를 받으면 서너 석을 얻어 국회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보수 표가 갈라질 상황이 되자 한국당 내에선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한국당이 보수통합을 주도해야 한단 의원들의 촉구가 있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의원들이) 한국당이란 이름이 익숙해지니까 한국당을 베이스(기본)로 해서 이렇게 저렇게 (통합 신당의 당명을) 바꿀 수 있지 않으냐 (의견을 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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