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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건 '지시·작성', 박근혜·김기춘·우병우 관여 가능성

입력 2017-07-14 20:52 수정 2017-07-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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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오늘(14일) 공개된 문건은 민정수석실에서 발견됐는데 누가 지시했고 누가 작성했느냐 이 부분이 향후 수사나 재판에 중요한 내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석회의 자료는 대통령과 비서실장에게 보고됐거나 혹은 반대로 대통령과 비서실장이 민정수석 쪽에 지시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 상당수 문건이 시기와 성격으로 볼 때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실장, 우병우 전 수석이 관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민정수석실에서 발견된 각종 문건들이 2013년 3월부터 2015년 6월 사이에 작성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경영권 승계 방안과 국민연금 의결권 관련 지원 지시는 이슈가 불거진 2014년 하반기에서 2015년 초에 이뤄졌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영한 전 민정수석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필 메모 이외엔 "누가 작성했는지 모른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2014년 5월부터 2015년 1월까지는 민정비서관으로 일했고, 이후 지난해 10월까지는 민정수석을 맡았습니다.

우 전 수석이 이 시기에 보고서를 작성해서 보고했다면 청와대 내에서 지침을 내리고 보고들 받을 사람은 사실상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뿐입니다.

박 전 대통령과 김 전 실장, 우 전 수석은 모두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오늘 공개된 문건으로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인물이라는 정황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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