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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전기밭'된 감귤밭…우후죽순 땐 수익성 우려도

입력 2017-07-10 22:04 수정 2017-07-1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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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추진하는 '전기농사'를 앞서 시작한 곳이 제주도입니다. 농사를 짓지 않는 감귤밭을 태양광 설비를 갖춘 이른바 '전기밭'으로 만들어서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 모델'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도 있습니다.

이주찬 기자가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동안 버려졌던 감귤밭에 태양광 패널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제주 서귀포시 무릉리에 있는 태양광 발전소입니다.

태양광 패널로 전기를 생산하는 일명 전기밭입니다.

3만 300㎡, 약 만평 정도 규모인데요, 4인 가족 기준으로 한달에 8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제주도에 감귤밭 등 버려진 과수원에 태양광 '전기농사' 사업이 보급됐습니다.

감귤 농사보다 태양광 전기 판매가 수익이 많이 나자 지난해에는 도가 직접 나서 태양광 전기농사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농가가 폐원할 감귤밭에 ''전기농사'를 원할 경우 업체는 5천평 기준으로 연평균 5100만원을 20년 동안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김영길/제주도 에너지산업담당 : 지금 감귤산업이 아주 어려운 상황인데, 감귤원 면적을 줄여줌으로써 농가의 소득도 보존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제주도는 2030년까지 태양광 전기 1411㎿를 보급할 예정이지만 현실적인 걸림돌도 있습니다.

태양광 전기 사업자들이 많아지고 공급이 늘면 현재처럼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전력거래소 등이 태양광 전기를 기존 발전소보다 비싼 가격에 사줬지만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기 때문입니다.

또 '전기농사'가 수익이 많다는 소문에 제주지역 태양광 사업 인허가 신청이 지난해보다 10배나 급증하면서 행정절차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업이 늘어나면서 우려되는 난개발과 이에 따른 민원 발생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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