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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대 신화' 또 중용…반장식 전 차관, 일자리수석으로 컴백

입력 2017-07-03 17:43

예산편성에 '톱-다운'방식 도입…공공기관 지방이전 지휘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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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편성에 '톱-다운'방식 도입…공공기관 지방이전 지휘하기도

'야간대 신화' 또 중용…반장식 전 차관, 일자리수석으로 컴백


3일 청와대 일자리수석에 임명된 반장식 전 기획예산처 차관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야간대 신화로 꼽히는 인물이다.

경상북도 상주의 농촌 가정에서 2남4녀 중 막내로 태어난 반 수석은 학창시절 1등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공부를 잘했다. 하지만 스스로 돈을 벌어 살아보겠다는 생각에 인문계 고등학교가 아닌 덕수상고에 진학했다.

반 수석은 덕수상고를 졸업한 뒤 바로 외환은행에 입사했지만 더 큰 성취감을 느끼고 싶어 당시 야간대였던 국제대 법학과에 진학하게 됐다.

그는 그곳에서 직장생활과 고시공부를 병행한 끝에 4학년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 공직 생활의 첫발을 떼게 됐다.

새 정부 첫 부총리에 임명된 김 부총리와 덕수상고·국제대 동문이자 선배인 셈이다.

반 수석은 1990년대 초반 경제기획원 기획국 총괄사무관으로 일하면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만드는 데 힘을 썼고 외환위기 직후에는 기획예산위원회 재정정책과장으로 금융구조조정에도 참여했다.

2004년에는 기획처 총괄심의관으로 총액 범위 내에서 부처 자율로 예산을 편성하는 '톱-다운' 방식을 도입해 주목을 받았다.

2005∼2006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으로 일할 때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굵직한 현안을 지휘하기도 했다.

반 수석은 2007∼2008년 기획예산처 차관을 끝으로 공직을 떠나 서강대 서강미래기술교육원(SIAT) 교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그는 현재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반 수석은 평소 꼼꼼한 업무처리와 성실함, 풍부한 아이디어로 주변의 신뢰가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예산실장 경력도 있고 참여정부 당시 균형발전위에서 다른 부처 조정 업무도 한 경험이 있는 만큼 얽혀있는 이해관계를 풀어야 하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임"이라고 말했다.

▲ 경북 상주(61) ▲ 덕수상고, 국제대 법학과 ▲ 행시 21회 ▲ 기획예산위원회 재정정책과장 ▲ 기획예산처 예산총괄심의관 ▲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가균형발전기획단장 ▲ 기획예산처 예산실장 ▲ 기획예산처 차관 ▲ 서강대 서강미래기술원(SIAT) 원장 ▲ 기획재정부 공공기관경영평가단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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