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남북 간 모든 교류가 중단된 이후 첫 인도적 대북 지원이 이뤄졌다.
대북 결핵치료사업을 진행해온 민간단체 유진벨재단은 다내제성결핵(MDR-TB) 치료 사업을 위한 약품 등이 북한에 도착했다고 25일 밝혔다.
재단은 또한 다음달 19일부터 5월10일까지 북한을 방문해 결핵환자 치료를 도울 예정이다.
앞서 재단은 정부의 대북제재 조치로 북한의 다내제성결핵 환자들에게 줄 약품 등을 실은 컨테이너 3개가 반출 승인을 받지 못해 1500여명의 북한 환자들이 위험해 처해있다며 정부가 반출을 승인해 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반출을 승인했고, 약품 등 관련 물품이 제3국을 거쳐 북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영·유아와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한다는 기본 방침을 바꾸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