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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전역 경유 없이 호남으로 직행…갈등 불씨 여전

입력 2015-02-0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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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남과 충남, 또 충북까지…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던 호남고속철도 노선이 결국, 서대전역을 거쳐가지 않는 쪽으로 확정됐습니다. 일단 지자체들은 수용한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아직 갈등의 불씨는 남은 것 같습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는 결국 호남선 KTX 전체가 충북 오송에서 서대전을 거치지 않고 곧장 익산쪽으로 가도록 노선을 확정했습니다.

현재 하루 44회 운행되는 서울, 광주간 호남선은 48회로 4회가, 서울 여수간 전라선은 18회에서 20회로 증편됩니다.

서대전역을 거칠 경우 20회 증편하기로 했던 것에서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대신 대전·충청권 승객들 위해 용산에서 서대전역을 거쳐 익산까지 운행하는 별도의 KTX가 하루 18회 운행됩니다.

그동안 감정싸움으로 치닫던 호남과 대전 충남은 모두 이번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윤장현/광주시장 : KTX 운영계획 수정안을 대승적으로 수용한다.]

[권선택/대전시장 : 서대전역을 일부 지켰다는 점에 대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호남은 운행 편수가 줄어든 대신 당초 요구대로 호남선 KTX 전체의 고속선 운행이 결정됐고, 대전의 경우 서대전~논산 간 KTX 선로 폐쇄란 최악의 상황은 피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일부 단체들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노균 위원장/서대전역 경유 추진위원회 : 호남과 대전의 요구를 수용한 것처럼 보이는 꼼수로 평가한다.]

현재 시운전중인 호남고속철은 오는 4월 초 개통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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