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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이제 연봉 협상만 남았다

입력 2012-11-1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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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이제 연봉 협상만 남았다


류현진(25·한화)이 메이저리그를 향해 큰 걸음을 내딛었다. 한화는 10일 포스팅 응찰액 2573만7737달러33센트를 받아들여 류현진을 미국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제 남은 것은 연봉 협상뿐이다.

류현진은 12일쯤 미국으로 출국해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입성 준비에 들어간다. 류현진에게 거금을 투자한 낙찰 구단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류현진은 먼저 LA를 찾아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 함께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한 뒤 낙찰구단과 연봉 협상을 벌이게 된다. 류현진과 낙찰 구단간 협상 기간은 30일이다. 늦어도 12월 초순이면 류현진의 입단 여부가 확정된다. 계약이 완료된 후에도 류현진은 일시 귀국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가 보라스 코퍼레이션의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의 스프링캠프는 대개 2월 중순에 시작된다.

1차 관문인 '포스팅'을 통과했지만 아직 입단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연봉 협상이라는 더 큰 고비가 남아 있다. 최근 2년간 일본 선수들의 포스팅 사례를 살펴보면 5명이 입찰을 받아들였지만 그중 2명이 연봉 협상에서 결렬돼 미국행에 실패했다. 다르빗슈 유(텍사스)처럼 6년간 6000만 달러라는 거액의 연봉을 받는 선수도 있지만 그의 포스팅 금액은 무려 5170만3411달러로 류현진과는 조금 격차가 있었다.

연봉 협상에서 합의를 못한 최근 사례는 내야수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는 250만 달러의 입찰금액을 써내 나카지마의 독점 협상권을 얻었다. 그러나 서로의 입장을 좁히지 못한 채 한 달이 지나갔고, 나카지마는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그는 올해 자유계약선수(FA)로 다시 미국행을 타진하고 있다. 2010년에는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당시 라쿠텐)가 오클랜드와 협상(입찰 금액 1910만 달러)을 했으나 역시 계약에 실패했다. 이와쿠마는 1년 뒤 자유계약선수(FA)로 시애틀에 입단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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