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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태풍 변수까지…"3라운드로 메달 가릴 수도"

입력 2021-08-05 19:43 수정 2021-08-0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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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태풍 변수까지…"3라운드로 메달 가릴 수도"

[앵커]

일본의 무더위에 애를 먹고있는 우리 여자 골프 선수들 모습입니다. 그런데 변수가 또 생겼습니다. 마지막 라운드를 치를 모레(7일)부터, 일본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조직위원회는 "일단 예정대로 치른다"면서도, "기상 상황이 나빠지면 내일 라운드로 메달을 가릴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골프 여자 2라운드 >

160m 거리에서 친 공이 잔디에 쿵 떨어지더니 그대로 굴러서 홀안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단 한 번의 샷으로 공을 넣는 홀인원입니다.

골프인생에서 한 번 나오기도 어렵다는 홀인원을 모로코의 마하 하디우이는 올림픽에서 기록했습니다.

오늘 경기에선 스위스 선수가 155m 거리에서 이글을 기록하는 등 멋진 샷이 많이 나왔지만, 우리 선수들은 다소 부진했습니다.

섭씨 36도, 체감 온도만 40도가 넘는 더위가 오늘도 변수였습니다.

얼음이 담긴 주머니를 몸에 대보고 차가운 수건을 목에 둘렀다 풀었다 해보지만, 우리 선수들은 좀처럼 식지 않는 무더위에 흔들렸습니다.

김효주와 김세영은 공동 11위, 박인비는 24위까지 내려왔습니다.

[박인비/골프 국가대표 : 남은 경기 정말 매 홀 매 홀이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고진영만이 1,2라운드 합계 7언더파, 공동 6위로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선두인 미국의 넬리 코르다와는 6타 차이입니다.

[고진영/골프 국가대표 : 이게 날씨가 너무 덥다 보니까 조금만 정신 놓게 되면 계속 실수를… 정신 차리고 치자 속으로 생각하고 눈을 계속 번쩍 뜨려고 해요.]

선수들을 힘들게 하는 건 더위뿐만이 아닙니다.

대회 마지막 날인 7일 일본에 태풍이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직위는 일단 72홀을 예정대로 치르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공을 칠 수 없는 날씨면, 하루를 넘겨 8일까지 경기를 미룰 수도 있습니다.

이마저 쉽지 않으면, 54홀 성적만 놓고 메달을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내일 3라운드까지 성적으로 메달이 결정될 수도 있습니다.

[고진영/골프 국가대표 : 내일까지가 마지막 라운드라 생각하고 공격적으로 하자. 골프는 끝까지 모르는 거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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