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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인공강우 '미세먼지 저감' 실패…가능성은 보여

입력 2019-02-28 08:52 수정 2019-02-2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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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상청이 지난달 서해상에서 벌인 인공강우 실험에 대해서 2번째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가능성을 봤다고는 했지만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효과는 사실상 없었습니다. 그래도 올해 실험을 14번 더 하기로 했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의 미세먼지 대책지시 (지난달 22일 국무회의)
사흘 만에 인공강우 실험
평창에서만 하다 사실상 첫 서해상 실험

구름 씨앗인 요오드화은 3.6kg을 뿌린 곳은 전남 영암에서 북서쪽으로 110km 떨어진 곳입니다.

기상청은 이후 나타난 변화를 정밀 분석했습니다.

부근에 작은 구름 입자가 1.7배, 큰 구름입자는 4배, 강수 입자는 3.4배로 늘었습니다.

극소량이나마 빗방울이 떨어진 곳은 영광보다 한참 남쪽인 신안군 장산도였습니다.

내륙에는 전혀 변화가 없었습니다.

가능성은 봤지만 미세먼지 저감 효과는 없었다는게 최종 결론입니다.

[주상원/국립기상과학원 원장 : (내륙에서) 강우 입자가 발생했지만 내리는 과정에서 증발에 의해서 땅에서는 강우가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기상청과 환경부는 인공강우 실험을 올해 14번 더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번 달 예정됐던 2차례 실험은 강풍과 폭설로 무산됐습니다.

3월에는 기상 항공기 점검 때문에 실험을 못 합니다.

계획대로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기상항공기 단 1대에 의존하는 인공강우 실험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불투명해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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