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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에도 '불방망이'…한국시리즈행 8부 능선 넘은 SK

입력 2018-10-2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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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장에 휘몰아친 강한 비바람도 '홈런공장' SK의 방망이를 식힐 수는 없었습니다. 가을 하늘에 홈런 3개를 수놓은 SK는 넥센과의 홈 2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면서 한국시리즈로 가는 8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중계 화면을 가리는 세찬 비와 함께 나무가 휘청거릴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었지만 2만 3000여 명의 응원에 힘을 얻은 양 팀 선수들은 몸을 사리지 않았습니다.

한동민은 땅볼 타구에도 전력 질주해 1루 베이스 위로 날았고, 해커는 마운드에서 몸을 던지며 아웃카운트를 잡았습니다.

공만 바라보며 뛴 선수들에게는 동료도 벽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3회 샌즈와 강승호가 충돌하자 전날처럼 모든 선수가 그라운드로 뛰쳐나왔습니다.

샌즈를 향해 손가락 욕을 날린 김성현에게는 경고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차가운 가을바람에도 뜨겁게 달아올랐던 플레이오프 2차전은 역시 홈런으로 승부가 갈렸습니다.

1대1 동점으로 맞선 5회 김강민은 해커의 주 무기 커터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습니다.

중견수 임병욱이 따라가기를 포기할 정도로 거대한 아치였습니다.

이재원과 최정이 쐐기포를 날렸고 5명이 번갈아 마운드를 지킨 불펜진은 삼진 쇼로 넥센 타선을 잠재웠습니다.

연이틀 홈팬들 앞에서 승리를 거둔 SK는 이제 적진에서 6년 만의 한국시리즈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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