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월미도의 놀이 공원에서 일주일도 안 돼 또 사고가 났습니다. 이번에는 수직으로 움직이는 놀이 기구가 추락해 5명이 다쳤습니다. 알고 보니 이 놀이 기구는 이틀 전에 안전 검사를 통과한 것이었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아찔한 높이에 매달린 놀이기구가 그대로 땅으로 떨어집니다.
충격을 받은 탑승객들은 허리를 붙잡고 고통스러워 합니다.
어제(29일) 오후 월미도의 한 놀이동산에서 추락한 수직으로 움직이는 놀이기구입니다.
7m 높이에서 한 차례 멈췄어야 했지만 자동센서가 고장나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사고로 20대 남성 4명과 여성 1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모 씨/놀이기구 추락사고 피해자 : 기구는 추락하면서 좀 부서지는 소리가 나고…]
놀이시설은 이틀 전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의 안전 검사를 통과했습니다.
[놀이동산 관계자 : 위에서 떨어진게 아니고. 다 내려와서 (떨어져서) 어제 그제 KTC에서 전날 안전점검 받았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월미도 내 다른 테마파크에서 회전그네가 기울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역시 지난해 같은 곳에서 안전검사를 통과한 놀이기구였습니다.
경찰은 시설 관리자를 조사하는 한편 놀이기구의 안전성 검사가 적절했는지도 살펴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