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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송환…"혐의 인정 않는다"

입력 2015-09-2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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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 오래 걸렸습니다. 1997년 발생한 이태원 살인사건, 진범으로 지목된 미국인 패터슨이 오늘(23일) 새벽, 미국으로 도주한 지 16년 만에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살인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 "한국에 자신이 있다는 사실이 충격이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요, 이제 곧바로 구치소에 수감돼서 재판을 받게 됩니다.

첫 소식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이 오늘 새벽 5시 10분쯤 인천공항 입국장을 통해 모습을 드러냅니다.

살인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1999년 8월 미국으로 도주한 지 16년 만에 이뤄진 국내 송환입니다.

취재진 앞에선 그는 살인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살인혐의 인정하나.) 아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내가 여기 있다는 사실이 여전히 나에게도 충격이다. 난 지금 압도돼 있다.]

1997년 4월 서울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당시 대학생이었던 22살 조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목과 가슴을 흉기에 찔렸습니다.

10대 미국인 두 명이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그 중 한 명인 에드워드 리가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2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재수사가 이뤄졌고 검찰은 또 다른 한 명인 아더 존 패터슨을 진범으로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패터슨은 이미 미국으로 도망친 뒤였습니다.

검찰은 2011년 미국 당국과 협조해 패터슨을 미국에서 체포했고 이듬해 미국 법원도 범죄인 인도를 허가했습니다.

검찰은 이미 모든 수사를 마무리하고 2011년 12월 패터슨을 기소한 상탭니다.

패터슨은 곧바로 구치소에 수감되며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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