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아베 "자위대 해외서 무력 행사할 수 있도록 검토"

입력 2015-02-02 16:5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아베 "자위대 해외서 무력 행사할 수 있도록 검토"


일본 정부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억류된 자국 인질 구출에 외교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2명의 인질이 숨진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는 해외에서 위험에 처한 자국민 구출을 위한 것이라면 자위대 무력 행사에 지리적 제한을 둘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2일 아베 총리는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일본의 비정부기구(NGO)들이 세계 여러 지역에서 인도적 지원 활동에 종사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위험에 처한 NGO 관계자를 구출하기 위해 무력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이날 재팬 타임스 등 일본 언론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또 자위대의 집단 자위권 행사에 지리적 제한을 둘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무력을 행사할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국회의 사전 승인을 의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29일 중의원 예산설명회에서도 유사한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용인한 지난해 7월 각의 결정 당시 "무기 사용을 수반한 재외 일본인 구출에 대해서도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일본은 테러와의 전쟁에서 국제사회 일원으로 책임을 이행할 것이며 중동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을 정부개발원조(ODA)를 통해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시스)

관련기사

아베 "테러범 용서 못해"…'자위대 법안' 정비 나서나 IS, 고토 겐지 살해…일본, 충격 속 추모 움직임 확산 IS, 고토 겐지 살해 영상 공개…"일본 악몽 시작됐다" 참수된 고토 겐지는? '아동 인권·평화' 전도한 언론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