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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6일부터 본격 영향권…하늘길·바닷길 태풍 대비

입력 2020-09-05 19:15 수정 2020-09-05 19:54

'마이삭' 덮친 데 '하이선'…추가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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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삭' 덮친 데 '하이선'…추가 피해 우려


[앵커]

이번에도 태풍의 영향을 제일 먼저 받는 곳은 제주도입니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 연결해 지금 상황을 들어보겠습니다.

이자연 기자, 지금 거기 비바람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서 있는 곳은 제주도 남쪽 서귀포시의 법환포구인데요.

저희 취재진이 오후 한 시쯤에 제주공항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빗방울이 떨어졌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오후 4시부터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바람도 심상치가 않습니다.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는 아니지만 세워둔 카메라가 넘어가고 한손으로 우산을 들고 있기가 힘든 정도입니다.

이곳의 파도만 봐도 늦은 오후부터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제 뒤에 있는 방파제와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가까이 다가갈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제주도는 내일(6일) 밤부터 본격적인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이 때문에 내일 밤부터 비바람은 점점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파도가 아주 거센 것 같은데요. 지금 제주도 대비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대비를 잘하고 있습니까?

[기자]

항공과 여객선 모두 다가오는 태풍에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서귀포항에 가보니까 이미 배들을 모두 묶어놓은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항공 같은 경우에는요.

이곳 제주공항에서는 30노트 그러니까 초속 15m보다 바람이 세게 불면은 비행기가 뜰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비까지 내리게 되면 초속 7.7m의 바람에도 비행기가 오갈 수 없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본격적으로 태풍 영향을 받는 내일 밤부터 월요일까지는 하늘길과 바닷길이 모두 끊길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주도교육청에서는 오는 월요일 대부분 수업을 원격으로 진행해 달라고 각 학교에 권고를 내렸습니다.

[앵커]

불과 나흘 전에 태풍 마이삭 때문에 제주에 피해가 컸는데 또 매우 강한 태풍이 온다고 해서 주민들 걱정도 클 것 같은데요.

[기자]

태풍 대비를 하고 있는 서귀포항에서 주민 얘기를 좀 들어봤습니다.

[김상식/해양호 선장 : 연타로 오니까 많이 걱정이죠. 배를 바깥에 매고 안전하게 해놨습니다만 태풍이 비껴가기만을 바랍니다.]

최근 며칠 전에 9호 태풍 마이삭이 올라왔을 때는 양식장이 민가를 덮치고 또 하우스도 무너지는 등 민간 피해가 굉장히 컸습니다.

아직 복구가 한창인데요.

여기에 추가 피해가 더 생길 수도 있어서 모두 긴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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