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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동급' 취급에 폭주…멕시코 마약 조직 '시청 총격전'

입력 2019-12-02 21:48 수정 2019-12-0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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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멕시코에서 마약 카르텔이 트럭을 타고 시청으로 돌진해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무려 14명이 숨졌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의 마약 조직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겠다고 말 한 직후라, 파장이 클 걸로 보입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빌 오라일리/라디오 진행자 (11월 26일 인터뷰) : 멕시코 카르텔을 테러단체로 지정하겠습니까?]

[트럼프/미국 대통령 : 네. 지정할 겁니다. 물론입니다.]

[빌 오라일리/라디오 진행자 : 좋아요. 큰 이야기가 되겠군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밝힌 건 지난달 26일입니다.

멕시코 마약 조직들을 IS와 동급으로 취급해 무자비하게 뿌리 뽑겠단 겁니다.

이후 마음이 급해졌는지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들이 폭주하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의 발표 닷새 만인 지난달 30일 멕시코 북부, 미국 국경 인근인 비야 우니온에서 마약 조직원들이 대규모 총격전을 일으킨 겁니다.

트럭을 타고 몰려온 조직원 십여 명이 시청에 총을 난사해 창문을 모두 깨뜨리고, 벽을 벌집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들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을 향해서도 거침없이 총을 쏴댔습니다.

이렇게 1시간 넘게 이어진 총격전 끝에 조직원 10명과 경찰 4명이 숨졌고, 이어진 경찰의 소탕 작전에서도 조직원 7명이 추가로 사망했습니다.

하지만 멕시코 언론들은 이번 참사가 오히려 마약카르텔을 테러단체로 지정하는 조치에 속도를 내게 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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