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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꿈틀대는 '제3지대론', 미풍? 태풍?

입력 2016-10-2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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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순서입니다. 오늘(21일)은 정치부 윤영탁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윤 기자, 첫 번째 키워드를 볼까요?

[기자]

< 제3지대론 미풍? 태풍? >으로 정해봤습니다.

손 전 대표는 어제 복귀를 선언하면서 펴낸 책에서 지난 8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강진으로 찾아온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새 당명을 포함해 모든 당 운영을 손 전 대표에게 열겠다"며 사실상 전권을 주겠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안 전 대표는 이에 대해 "보도된 내용을 보니 맥락은 그래도 쓰신 것 같다"로 말해서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기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애매한 표현으로 보이지만 일단 연대 가능성은 열어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민주당을 탈당했는데 민주당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예, 문재인 전 대표는 어제 "뜻밖이다,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가 오늘은 또 웃으면서 이젠 회고록은 묻지 않느냐는 반문으로 확답은 피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이찬열 의원이 오늘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추가 탈당 움직임은 일단 없지만 새누리 비박계나 김종인 전 대표 등 비문재인계 인사들은 개헌을 고리로 한 제3지대론에 찬성하고 있어서, 손학규 전 대표의 움직임이 제3지대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정계복귀 선언하고 합류한 현역 의원은 이찬열 의원 한 명인거죠? (네 일단 오늘까지의 움직임은 그렇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절친은 아니다" > 입니다.

먼저 최순실 씨와 함께 두 재단 관련 의혹의 중심에 선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최순실 씨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박 대통령을 18년간 보좌해 온 이재만 총무비서관은 최 씨와 박 대통령의 관계를 "언론에 보도된 정도로 알고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도 "아는 사이인 것은 분명하지만 절친하게 지낸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 얘기인데, 그러면 이원종 수석이 대통령에게 물어보고 확인한 건가요?

[기자]

오늘 비서실장이 청와대 직원들에게 조사를 시켰다, 라고만 답을 했지, 나머지 출처나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청와대 직원들이 대통령에게 직접 절친이냐고 물을 수는 없는 내용인데.

[기자]

40년 동안의 절친이다, 라는 보도가 나간 것에 대해서 조사를 시켰는데 사실이 아닌 걸로 판명되었다고 대답했습니다.

[앵커]

최순실 씨는 초기에는 얘기 자체를 정체 공세다, 라고 했는데 오늘 나온 얘기를 보면 최순실 씨와 어느정도 거리를 두는 것 아니냐, 이런 분위기네요.

[기자]

네, 맞습니다. 최순실 씨와 관련해서는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설립은 물론 운영과 인사를 좌지우지 했다는 의혹이 잇따르고 있고, 재단 출연금의 사적 유용 의혹과 이화여대 특혜 의혹 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참모들이 한목소리로 최순실 씨와의 관계에 거리는 두는 것은 어제 박 대통령이 두 재단의 설립 과정에 문제가 없고, 또 불법 행위가 있다면 엄정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힌 것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그러니까 재단 설립엔 문제가 없으니 이후 최순실 씨와 관련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도 그건 개인의 문제지 청와대나 비선실세의 전횡과는 무관하다, 이렇게 미리 선을 그으려는 것이라는 풀이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앵커]

바로 이런 부분 때문에 검찰에서는 수사가 가이드라인 제시가 아니냐, 가 있고요. 모금 과정에는 문제가 없다, 이런 얘기가 있었기 때문에. 어쨌든 최순실 씨 부분은 수사 초기와는 굉장히 달라져있기 때문에 수사에 영향을 분명히 줄 수 있다, 이런 분위기가 나오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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