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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에 갈라지는 경남…24일 발표 이후 어떻게 될까

입력 2016-06-1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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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공항 유치를 놓고 영남권이 부산 대 반부산 구도로 쪼개져 있습니다. 그런데 복잡하게도 이 속에서 경남이 갈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부산에서 가까운 김해와 거제, 통영은 밀양 대신 가덕도를 밀고 있는 겁니다. 다음주 금요일에 입지선정 용역보고서가 발표되는데 경우에 따라 사업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에서 차를 타고 거가대교와 해저터널로 10분만 달리면 경남 거제에 닿습니다.

경남 소속인 거제와 통영이 밀양이 아닌 가덕도를 지지하는 이유입니다.

[반대식 의장/거제시의회 : 가덕도 신공항과 맞물려서 관광산업이 활발하게 돼야만 잃어버린 조선경기를 회복할 수 있어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경남 양산과 창원은 사태를 관망하고 있습니다.

신공항 입지 선정 용역보고서는 24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후보지를 직접 발표하지 않고 평가 방법을 확정해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어떤 평가요소가 포함되느냐에 따라 후보지가 사실상 결정됩니다.

5년 전 경제성 평가에선 밀양이 39.9점, 가덕도가 38.3점을 받았는데, 고정장애물 평가에선 가덕도가 5.2점으로 밀양 1.5점을 크게 앞섰습니다.

이때문에 밀양은 산봉우리를 4개만 깎아도 안전비행이 가능한지를 보는 항공학적 검토를 주장하고, 부산 측은 고정장애물에 대한 가중치를 요구하며 대립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평가 방법이 양측 모두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대규모 궐기대회 등 입지선정 자체를 무산시키기 위한 움직임도 잇따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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