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트럼프, 샌더스에 양자 토론 제안…샌더스"고대한다"

입력 2016-05-26 16:2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트럼프, 샌더스에 양자 토론 제안…샌더스"고대한다"


트럼프, 샌더스에 양자 토론 제안…샌더스"고대한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25일(현지시간) 민주당 경선 주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에게 양자 토론을 전격 제안했다.

샌더스 의원도 일단 도전장을 받아 들였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사실상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상황에서 트럼프와 샌더스의 '이색 대결'이 성사될 지 주목된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오후 ABC방송의 인기 토크쇼인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에 출연해 변치 않는 돌직구 입담을 과시했다.

특히 샌더스 의원에 대해 호감을 표했다. 그는 샌더스가 클린턴 전 장관을 비판하는 것을 감상하는 게 즐겁다며 "이렇게까지 추잡해질 줄 몰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더니 자신과 샌더스 의원이 토론회를 열면 매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만만해 했다. 이어 "그가 자선단체에 기부를 한다면 기꺼이 토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은 즉각 반응을 보였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계정에 "게임은 시작됐다"며 "6월 7일 캘리포니아 경선 전 도널드 트럼프와 토론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후보와 샌더스 의원이 실제로 맞대결을 벌일 경우 어떤 내용이 주요 화두로 거론될 지는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본선 진출이 확실시되자 '샌더스 동일시' 전략을 구사하며 클린턴을 압박했다. '사회주의자' 샌더스와 자신은 모두 '아웃사이더'지만 주류 정치를 뒤흔들고 있다는 주장이다.

트럼프는 자유무역 반대, 부자 증세, 최저 임금 인상 등 샌더스와 유사한 공약도 잔뜩 내놨다. 본선에서 클린턴과 승부를 겨루면 샌더스 지지자들이 자신에게 몰려 올 거라고 장담했다.

샌더스는 힐러리 대세론과 관계 없이 '경선 완주'를 약속한 바 있다. 캘리포니아 대반전을 꿈꾸는 그는 트럼프와의 토론을 판세를 뒤집을 절호의 기회로 보고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보인다.

샌더스 의원과 클린턴 전 장관은 캘리포니아 경선 전 마지막 TV토론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클린턴은 본선 채비에 집중하겠다는 이유로 토론 참가를 거부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