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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승객들 불편 사과"…당사자는 '쏙' 빠졌다
입력 2014-12-09 08:31
수정 2014-12-1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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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륙 직전의 비행기를 멈추고 사무장을 내리게 한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행태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측이 어젯밤(8일) 조 부사장의 행동이 지나친 부분이 있었다며 뒤늦은 입장자료를 내놨습니다. 그렇지만 국토부의 위법성 조사는 막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미국 JFK공항을 떠나 인천으로 출발하려던 대한항공 비행기 안에서 소란이 벌어졌습니다.
한 승무원이 일등석에 있던 이 회사 조현아 부사장에게 견과류를 건네자, 조 부사장이 접시에 담아 오지 않았다며 승무원을 나무란 겁니다.
조 부사장은 이어서 상급자인 사무장을 불러 해당 서비스 절차 확인을 요구했고, 사무장이 바로 찾아내지 못하자 당장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소리쳤습니다.
사실이 알려진 뒤 업계 안팎에서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처사라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현직 승무원 : 안전이 먼저인데 땅콩 하나 때문에 내려라? (기내) 총책임자를 내리게 하는 것은 (배로 비교하면) 선장을 없앤 거잖아요.]
문제가 커지자 대한항공은 입장자료를 내고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조 부사장이 아닌 회사가 대신 사과한 부분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면서, 국토부도 조 부사장의 행동이 위법성이 있는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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