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직장인들 가운데 은퇴후 귀농이나 전원생활 꿈꾸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여윳돈이 없어 엄두가 안나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요즘 천만원 남짓으로 마련할 수 있는 초소형 전원주택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북 음성의 목조주택 전문업체입니다.
20㎡가 채 안되는 초소형 주택의 뼈대 세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런 공정을 거쳐 집 하나가 나오는데 약 보름 정도가 걸립니다.
이렇게 테라스와 거실, 주방, 수납장, 화장실에 침실까지…있어야 할 것은 대부분 갖추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런 조그만 목조 전원주택이 큰 인기입니다.
[전필립/목조주택 전문업체 이사 : 관심이 훨씬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텃밭을 가꾸거나 잠시 쉬다 올 수 있어 세컨드하우스나 주말주택으로…]
특히 집을 짓는 비용도 3.3㎡당 200~300만원대로 저렴한 편.
[전건희/충남 공주시 유구읍 : 큰 건물을 짓다보면 경제적인 부분이 어렵고요. 그래서 미니하우스의 장단점을 따져보고 (사기로 결심했습니다.)]
초소형 전원주택의 인기는 집 주변을 가꾸는데 필요한 소품 시장에도 연쇄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실제 야외용 식탁과 파라솔 등 관련 제품의 매출은 작년보다 700% 가까이 늘었습니다.
귀농이 늘고 전원 생활 문화가 확산되면서 전에 없던 새로운 주거시장이 형성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