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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거짓말하기 싫고요…그거 맞습니다' 팬들 '멘붕'

입력 2012-10-0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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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거짓말하기 싫고요…그거 맞습니다' 팬들 '멘붕'


가수 김장훈이 자신의 SNS에 남긴 글이 일파만파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김장훈이 5일 새벽 자신의 미투데이에 남긴 글. 그는 '몸은 쓰러지는데 정신은 또렸. 지금 잠들면 내일 아침에 못 일어날 수도. 약을 너무 먹었나봐요. 미안해요. 아까까지도 오랫만에 내 사랑하는 엄마도 보고 사람들 만나 앞으로의 희망을 얘기했는데. 제가 무너지네요. 혹시라도 내일 아침 일어나면 그때 저는 완전히 잘 살기. 믿는 이들의 배신에 더는 못 견디는 바봅니다. 미안요. 끝까지 이겨냈어야 하는데 결국 못 이기고 무너져서 정말 미안하고요. 혹시라도 저 너무 욕하지도 말고. 상심하지 말기. 형이 미안하다. 간다'는 글을 올렸다.

누가 봐도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에 팬들의 충격이 컸다. 이에 김장훈 측 관계자는 "자살 암시 글은 절대 아니다. 김장훈이 최근 힘든 일로 술을 마시고 글을 올린 것 같다"고 해명했다. 평소 김장훈과 친분이 두터운 서경덕 교수도 "지금 장훈이형에게 필요한 건 따뜻한 말 한마디. 지금은 우리가 그를 따뜻하게 안아줬으면 합니다. 형! 우리 또 힘냅시다"라고 자신의 미투데이에 글을 남겼다.

그러나 김장훈이 5일 오후 다시 반박글을 올리며 논란이 다시 커졌다. 그는 자신의 미투데이에 '이제 깼습니다. 매니저 애들이 제 글을 지웠네요. 해킹을 하다니…. 건강 챙기란 문자들이 고맙고 웃기네요. 어차피…건강 문제가 아니라. 마음 문젠데. 거짓말하기 싫고요. 그거…맞고요. 퇴원하는대로 다시 끝냅니다. 매니저들 수습하지 마삼…'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딱 하나만… 독도 때문에 지친 거 아닙니다. 그럼 독도한테 너무…. 오히려 독도 때문에 그나마 버텼는데…. 미안하죠. 절대…사람 때문에 지친거죠. 사람 같지 않은 사람들…. 결국 손바닥으로 하늘을 못 가리겠죠'라고 전했다.

또한 '링거 맞고 제정신으로 오긴 했으나, 아직도 이성은 몽롱하고 맘은 안 좋은 생각으로 가득합니다. 저만은 늘 긍정으로 다 극복했어야 하는데 세상과 분노에 지네요. 며칠 병원에서 심리 치료 받으라니 시키는대로 하겠구요. 죄송합니다. 제 인격과 의지력이 참 박합니다.좋은 사람이고 싶었는데. 일단 정신 차리고 인사 올릴께요'라며 당분간 안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김장훈이 새벽에 올린 글은 매니저에 의해 삭제된 상태다. 김장훈은 새벽에 글을 올린 후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해 안식을 취하고 있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사진=김장훈 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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