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조금 전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전해 듣겠습니다.
이정엽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4.11 총선의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습니다.
한 대표는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새로운 변화와 국민의 열망을 받들지 못한데, 무한 책임을 지고 물러 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원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2012년 정권 교체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기자 회견에 앞서 정세균, 정대철 고문 등 상임 고문단과의 간담회와 오찬을 가진 뒤 이같이 결정 했습니다.
이로써 한 대표는 민주통합당 초대 당 대표로 취임한지 3달 만에 불명예스러운 퇴진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앵커]
민주당의 새 지도부가 이제 관심사인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 대표가 오늘(13일) 물러난 만큼, 새로운 지도부 구성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민주당의 당헌 당규상 대표가 물러나면 60일 이내에 전당 대회를 열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도록 돼있습니다.
전당 대회에 앞서 권한 대행 체제로 갈지 아니면 조기 전대를 통해 지도부를 뽑을 지를 결정해야 하는데요,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한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최고위원들은 이르면 내일 다시 모여 지도부 구성 방안을 협의할 계획입니다.
오는 6월18일로 예정됐던 대선 후보 선출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