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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북 안동서도 숨져…독감접종 후 사망 전국 11명

입력 2020-10-22 07:47

당장 접종 중단 상황 아냐…불안감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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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접종 중단 상황 아냐…불안감은 여전


[앵커]

독감 백신을 맞은 70대 여성 2명의 사망이 밤사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각각 대전과 경북 안동에서 지난 19일과 어제(21일)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독감 백신을 맞은 뒤 목숨을 잃은 사람은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의 사망과 백신 접종의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한 조사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데 아직까지 직접적인 연관성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백신 자체의 문제로 보긴 어렵고 따라서 독감 백신을 당장 중단할 상황도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사망 사례들에 대한 정밀 분석을 더 해서 판단을 또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자꾸 늘어나는 숫자에 시민들은 불안감을 지울 수 없습니다.

첫소식 강버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1시 10분쯤 대전 유성구의 79살 여성이 숨졌습니다.

지난 19일 독감 백신을 맞았는데, 그 날 밤부터 심한 구토와 고열 증세를 보였고 이튿날 낮에 의식을 잃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경북 안동에서도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어제 오후 3시쯤 독감 백신을 맞은 70대 여성이 접종 4시간이 채 안된 오후 6시 50분쯤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모두 11명이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전문가 회의를 열어 어제 오후 2시까지 보고된 9명의 사망 사례를 검토했는데, 백신과의 직접적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2건에 대해서는 당초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지만 이 중 한 건은 사인이 질식사로 확인되며 백신과의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결론났습니다.

앞선 백신 상온 유통 사태와 잇딴 사망 보고로 불안이 커지며 발열 등 이상반응 신고도 늘었지만, 방역 당국은 예방접종을 계속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어제) : 구조적인 오류나 결함으로 생기는 그런 예방접종의 이상반응 사례는 아니라고 판단이 되고, 인과관계가 높지 않다고 판단이 돼서 예방접종은 계속 진행하는 게 맞고…]

다만 사망자 대부분이 고령자인만큼 특히 지병을 가진 노인들은 접종 전후 상태를 살피는 등 예방접종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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