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번엔 핸드볼…"감독, 선수들 술시중 시키고 성추행"

입력 2020-07-29 20:54 수정 2020-07-30 11:2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스포츠계 성추행 의혹이 또 불거졌습니다. 대구시청 여자 핸드볼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술자리를 강요하고 성추행을 했다는 겁니다. 감독은 그런 적 없다고 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시청 여자 핸드볼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감독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29일) 직무 정지가 내려졌습니다.

팀 내 일부 선수들이 감독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서입니다.

피해를 주장하는 선수들은 JTBC와의 통화에서 감독이 술에 취하면 귀에 입술을 대거나 허벅지를 만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핸드볼협회 관계자들이 있는 자리에선 술을 따르거나 함께 춤을 춰야 했다고 했습니다.

술자리를 안 가면 외박을 못 나가게 하는 등의 불이익이 돌아왔다고도 했습니다.

감독은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대구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 : 그런 사실이 있다고 하면 제가 100% 책임을 지겠다. 자기들이 회식하자고 해 놓고 그걸 약점 잡아서 자기들이 좀 기분 나쁜 게 있다고 해서…]

선수들 대부분이 오늘 진술서도 썼습니다.

하지만 성추행을 당했다고 쓴 사람은 없었습니다.

피해를 주장하는 선수들은 진술서에 이름까지 써야 해서 솔직하게 쓰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팀 내 문제가 생기면 팀이 해체된다고 감독이 늘 얘기해 선수들이 이를 두려워했을 것이라고도 전했습니다.

대구시는 여성단체 관계자 등 외부인력으로 조사단을 꾸리기로 했고, 경찰도 내사에 들어갔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관련기사

고 최숙현 일기장 공개…가해 혐의자 2명 추가로 드러나 프로야구 SK와이번스 2군서 선수간 체벌…뒤늦게 보고 "용기 내도 운동 계속할 수 있다는 것, 사회가 보여줘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