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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역' 문 대통령 NSC 주재…"영변 폐기 논의 큰 의미"

입력 2019-03-04 20:41 수정 2019-03-04 23:17

"영변 핵시설 폐기하면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강경화 "영변 플러스알파·제재 해제가 핵심"
조명균 "금강산·개성공단 재개, 미국과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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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변 핵시설 폐기하면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강경화 "영변 플러스알파·제재 해제가 핵심"
조명균 "금강산·개성공단 재개, 미국과 협의"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4일)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열고 북·미 중재안을 논의했습니다. 작년 6월에 싱가포르 1차 북·미회담 직후에 NSC를 주재한 후에 9달 만에 처음으로 회의를 이끌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심수미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언급한 '영변+α'가 무엇이고 이런 카드를 들고 나올지 우리는 알고 있었는가, 이 두가지 의문에 대해서 오늘 청와대가 답을 했는지요?
[기자]

청와대는 영변 +α보다도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완전한 폐기를 선언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북한 핵시설의 근간인 영변 핵시설이 완전히 폐기된다면 북한의 비핵화는 진행 과정에 있어서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든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한·미는 북한의 핵 보유 현황을 완벽하게 공유하고 있다면서 이 사실을 북한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번에 드러난 북·미 간의 입장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이걸 우리 입장에서 좁혀나갈 수 있는 것인지 방법은 있는 것인지 그런 얘기는 안 나왔습니까?

[기자]

강경화 외교장관은 오늘 대통령에게 영변 +α 그리고 제재해제에 북·미 간 향후 협상이 집중될 거라고 보고를 했습니다.

서로 원하는 게 분명해졌으니 향후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기가 한결 편해졌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연락사무소 설치나 종전선언 등의 조치는 사실상 양측 모두 동의했다고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 와중에서 우리 정부가 어떻게 움직인다는 계획은 나왔습니까?

[기자]

대북제재 틀 안에서 할 수 있는 남북협력 사업은 빠르게 속도를 내달라고 문 대통령은 주문했습니다.

이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금강산 관광 그리고 개성공단 재개 방안을 마련해서 미국과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고요.

정경두 국방장관도 이달 안으로 남북 군사회담을 열고 북한과 협의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대한 빠르게 문호를 개방하고 경제를 발전시키고 싶은 북한의 열망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서 북·미 간 대화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계획으로 보입니다.

[앵커]

중재 역할에 대해서는 좀 아무래도 신중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 같은데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28일에 문 대통령하고 통화하면서 중재 역할을 당부했다고는 합니다. 그런데 예를 들면 그러기 위해서는 남북 정상 간의 만남 등도 있어야 될 것 같은데 거기에 대한 얘기가 혹시 나왔는지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25분간 통화에서 문 대통령에게 7번이나 중재 역할을 해 달라, 또 김정은 위원장의 진의를 파악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중에 미국이나 북한을 가지 않겠느냐라는 다양한 관측이 쏟아지고 있지만 청와대는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면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북·미 간 의견차가 여전히 큰 만큼 이견을 좁히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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