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여객기 두 대가 공항에 착륙하다 드론과 충돌할 뻔 했습니다. 다행히 무사히 착륙하긴 했는데, 드론으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에 대한 논란이 또다시 일 것으로 보입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뉴욕 케네디 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한 제트블루항공 1834편.
갑자기 무인기가 여객기 앞면에서 30m도 채 안 되는 거리에서 나타나 여객기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당시 여객기는 활주로 착륙 직전 단계로, 고도가 240~ 270m에 불과했습니다.
같은 날 델타항공 407편도 케네디 공항 착륙 직전, 불과 430m 가까이 다가온 무인기와 맞닥뜨렸습니다.
다행히 두 여객기 모두 무사히 착륙했지만,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필 더너/항공 전문가 : 무인기가 엔진 안에 들어갈 경우 엔진을 파괴할 수 있으며, 조종석 창문으로 들어갈 경우 조종사를 죽이거나 다치게 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무인기는 공항 8km 바깥에서만 운항이 가능하며, 400피트 이상 고도에선 운항할 수 없습니다.
미국 연방항공청은 즉시 조사에 나섰지만 무인기의 실체 등 정확한 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