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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지에 남긴 물음표…"장례 절차 논의 압박감 심해"

입력 2015-07-0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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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두영 원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자로서 큰 압박감을 느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례절차를 놓고 중국정부와 유가족 사이에서 힘들어했었다고 합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이 묵었던 4층 객실 안에선 한 귀퉁이에 커다란 물음표만 쓰여 있는 메모지가 발견됐습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수습팀 관계자들은 사망자와 부상자들을 현지에 보낸 책임자로서 힘들었던 심경을 기록하려 했을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사고 직후부터 안타까움, 책임감 등 심리적 압박이 심했다는 겁니다.

최 원장은 사고 이튿날인 지난 2일부터 현지에서 사고 수습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중국 정부와 의견 대립 등으로 수습은 쉽지 않았습니다.

[사고 대책위 관계자 : 시신을 중국에서는 화장해서 가져가라, 우리는 무슨 소리냐 시신을 모시고 가야지 했고.]

중국의 장례 문화가 우리와 달라 시신 보존을 위한 냉동 장치가 없는 상태에서 운구 절차까지 지연되자, 유족들이 거세게 항의했고 최 원장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두영 원장은 강원도 행정부지사, 안전행정부 기획조정실장 등 행정자치부 주요 요직을 거쳐 지방행정연수원장에 취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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