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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추가 수습, 희생자 228명…'시신 유실' 우려 커져

입력 2014-05-0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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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이 시각, 세월호 구조 수색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네, 진도 팽목항에 나와있습니다.)

현재 구조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민관군 합동 구조팀은 오늘 4층 선수 좌현과 중앙, 5층 로비를 중심으로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구조팀은 그동안 문이 열리지 않아 수색하지 않고 넘어갔던 곳까지 전면 모두 강제 개방을 시도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색 대상인 64곳 가운데 완료된 곳이 46곳, 완료되지 않은 곳은 18곳입니다.

밤 10시 반 쯤으로 다시 정조 시간이 되는데요. 역시 이 때를 맞춰 집중적인 수색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번 주 안에 1차 수색을 마무리하고 다음 주말까지는 문이 열리지 않는 곳 등은 유압 장비 등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새벽 4시 40분 쯤 세월호 중앙 좌현과 우현 객실, 로비에서 시신 4구를 수습했습니다.

이어 6시 반에는 사고 해역으로부터 4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학생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또, 오후들어 남학생 2명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희생자는 228명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시신이 사고 해역으로부터 4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는데, 유실된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거죠?

[기자]

예, 사고해역으로부터 4km 떨어진 곳에서 여학생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시신 유실에 대한 우려가 한층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2.4km 떨어진 곳에서 학생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대책본부가 사고해역에서 15km 정도 떨어진 곳에 차단망을 설치했는데 이곳에서는 희생자 유류품도 대거 발견되고 있습니다.

또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 슬리퍼, 잠옷 등이 무려 30km가 넘는 곳에서 수습되기도 하고 있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맹골수도가 우리나라에서 조류가 두번째로 빠른 곳인데다 사고 초기 시신 유실에 대한 대책을 바로 세우지 못했기 때문에 희생자 시신이 추가로 유실됐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책본부는 현재 항공기 20여대와 선박 200여척, 병력 1천5백여 명을 투입해 유실됐을지 모를 시신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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