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와 평화를 위한 국민동행'(국민동행) 김덕룡 공동대표는 9일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반대론에 대해 "청와대가 화성으로 이사가서 국민하고 주파수가 달라서 소통이 안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김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개헌은 어떤 의미로서는 박 대통령의 약속이고 원칙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박 대통령하고 같이 이회창 총재 시절에도 비주류를 했는데 그때도 박 대통령은 개헌을 해야 한다 했다"며 "2008년 박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방문했을때도 개헌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대선때에도 대선기간 중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다루지 않겠지만 끝난 뒤에는 정치혁신위에서 개헌을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나서서 마치 민생과 경제 때문에 개헌해서는 안되겠다고 말을 하는데 그러면 대통령이 지난 개헌하자고 할 때는 민생이나 경제가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개헌을 하려면 최종적으로 국민투표로 가야하는데 번거롭게 돈 쓰고 그러지 말고 6월 지방선거때 국민투표도 함께 해버리면 더 좋을 것"이라서 주장했다.
그는 또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국민동행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정치세력과는 독립적으로 중립적으로 가겠다는 것이 우리의 의지"라며 "국민동행 조직 자체로는 전혀 어느 정당과 어느 특정인을 편들거나 비방, 폄하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