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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단속 예고에도 480명 적발…절반이 '면허 취소'

입력 2018-06-30 21:11 수정 2018-06-3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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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 같은 날씨에 시원하게 술 한 잔 하고 운전하는 분들 혹시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경찰이 어제부터 집중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하룻밤 사이 현장 표정은 어땠을까요?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밤 11시 단속이 시작되고 30분이 지나자 여기저기서 운전자의 음주 상태를 측정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더더더더더…]

한 여성이 비틀거리며 차에서 내립니다.

[(약주를 드시면 운전대를 좀 잡으세요?) 그렇긴 한데 이건 좀 안 했으면 좋겠는데…]

소주 한 병을 마셨다는 이 여성은

[(0.143% 면허 취소 수치입니다.) 취소요?]

1년이 지나야 면허를 다시 딸 수 있습니다.

맥주 두 잔을 마셨다는 남성이 손에 물병을 들고 내립니다.

물로 입을 여러번 헹구고 심호흡도 합니다.

결과는 0.052%. 훈방 될 수 있는 0.05%를 약간 넘겼습니다.

[와. 와, 나 진짜…]

하지만 이미 2번 적발 기록이 있는 이 남성은 삼진 아웃으로 면허 취소입니다.

[(이분은 왜 취소당하신 거예요?) 그게 아니라 3회 이상 해당이 돼셔가지고…]

비슷한 시각 서울 강남구에서도 승강이가 벌어집니다.

[내려주세요. 내려주세요. 차 움직이지 마세요.]

흐느끼며 운전대 잡은 걸 후회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어제 단속은 전국적으로 예고됐지만 밤 사이 음주 운전자 480명이 적발됐습니다.

이들 중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운전자가 246명으로 절반이 넘습니다.

경찰은 다음 달 27일에도 전국 동시 음주단속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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