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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분당 땅' 거래 해명했지만…여전한 투기 의혹

입력 2015-01-29 08:24 수정 2015-02-1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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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땅 투기 의혹, 인사청문회에서 핵심 쟁점이 될 것 같습니다. 분당의 땅을 사들일 때 이 후보자가 직접 관여한 정황에 대한 저희 JTBC의 단독보도에 대해 이 후보자가 해명을 내놨는데요, 의문은 여전합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총리로 지명된 뒤 매일 오전에 출근하던 이완구 총리 후보자.

어제(28일)는 오후 2시쯤에야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후보자의 장인이 분당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 관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신중한 답변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완구/총리 후보자 : 그건 뭐 준비돼 있다니까 관계자들이 설명할 거예요.]

장인과 함께 분당 땅을 산 이 후보자의 지인 강모 씨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 후보자가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며 땅을 사라고 권유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자와 함께 땅을 직접 둘러봤다"고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장인이 적당한 부지를 알아봐달라고 부탁했다"며 "부동산소개소에서 두 필지를 한꺼번에 사라고 해서 지인인 강 씨와 함께 매입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강 씨 땅을 1년 뒤 장모가 매입한 것도 강 씨가 먼저 매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강 씨에게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말한 배경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야당은 차명 투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한정애 대변인/새정치연합 : 장인·장모를 대리인으로 내세워서 땅 투기를 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 후보자는 세금을 냈으니 투기가 아니라는 억지는 그만두고…]

의혹의 열쇠를 쥔 강씨는 이 후보자 지지 모임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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