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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서초동 세모녀 살해 가장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15-01-0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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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서초동 세모녀 살해 가장 구속영장 신청


서울 서초경찰서는 자신의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한 강모(48)씨에 대해 7일 오후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지난 6일 오전 3~4시30분께 서초동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내(44)씨와 큰딸(14), 작은딸(8) 등 3명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살해 후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도주하던 강씨는 오전 6시30분께 119로 전화를 걸어 '처와 아이들을 죽였다. 나도 죽겠다'고 말한 뒤 도주행각을 이어갔다.

이날 오전 10시47분께 경북대 상주캠퍼스 인근을 지나간 강씨는 낮 12시10분께 경북 문경시 농암면의 한 도로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검거 당시 강씨의 옷은 물에 젖은 상태였으며 손목을 그어 자해를 시도한 흔적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강씨를 서울로 압송해 조사를 벌였다. 서울 서초경찰서로 압송된 강씨는 '가족들과 함께 목숨을 끊으려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숙이고 있던 고개를 살짝 끄덕였을 뿐 그 외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살해 관련 혐의를 모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살해 동기에 대해서는 실직 후 생활이 어려워지자 죽기로 결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8일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검증은 오는 12~13일께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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