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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줄인 '동맹' 훈련 시작…'돈 얘기' 먼저 꺼낸 트럼프

입력 2019-03-04 20:55 수정 2019-03-0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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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가 작년까지 해오던 연합훈련을 끝내고, 규모를 줄인 새 연합훈련인 '동맹' 이 훈련을 오늘(4일)부터 시작했습니다. 군은 전력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지만 자유한국당은 "안보 무방비 상태로 내몰고 있다, 즉각 훈련을 이전 규모로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훈련을 축소한 것은 "수억 달러를 아끼기 위한 것"이라면서 돈 얘기를 가장 먼저 꺼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부터 시작한 새 한·미연합훈련 '동맹'의 훈련기간은 1주일로, 기존 '키리졸브'의 절반입니다.

규모도 줄었습니다.

국방부는 대비태세에는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무기체계의 변화가 있었고 또 지휘통신체계도 상당히 발전돼 있기 때문에 (대비태세에)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등 일각에서는 안보 공백 우려가 나왔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안보 무방비 상태로 내몰고 있는 것 아니냐. 정부는 이제라도 즉각 대미 협상에 나서서 한·미 연합훈련을 재개해야 할 것입니다.]

문제는 간단하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보다 먼저 돈 얘기를 꺼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대화가 시작되기 전부터, 심지어 취임 전부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남·북·미 대화가 시작되면서 연합훈련과 전략자산 전개가 줄었는데도 올해 분담금은 8% 넘게 올라 1조 원을 넘겼습니다.

전문가들은 "훈련이 축소된 상황에서 한·미간 연합 전력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중요하지만 계속 커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분담금 인상 압박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합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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