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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동 아파트 옆 축대 붕괴 '땅꺼짐' 추정…"이전부터 이상 감지"

입력 2018-08-31 15:36 수정 2018-09-0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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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1일) 새벽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아파트 주변의 도로가 꺼져내려서 가로 30m, 세로 10m 크기의 대형 지반 침하가 발생을 했습니다. 급작스러운 사고로 아파트 주민 150여 명이 잠을 자다 긴급 대피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봅니다.

이예원 기자, 사고 내용 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아파트 단지 도로에서 땅이 내려앉은 것은 오늘 새벽 4시 반쯤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안으로 들어갈 수 없게 진입을 통제한 상황입니다.

꺼진 땅은 가로 30m, 세로 10m, 그리고 깊이가 6m에 달합니다.

사고가 나자 이른 아침부터 150여 명은 인근 주민센터나 경로당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그런데 대피하는 과정에서 50대 여성 2명은 많이 놀라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당시 상황 한 번 직접 들어보시죠.

[가산동 아파트 대피 주민 (음성변조) : 갑자기 나오라고 막 문 두드리고 그러는데. 뭘 가지고 나오겠어. (평소 먹는) 약도 안 갖고 나왔어. 약도 안 갔고 왔구먼. (약도 안 가지고 나오셨어요?) 소방관이 문 열어주니까 빨리 나오라고 난리였어.]

[앵커]

주민들이 얼마나 놀라겠습니까. 지금까지 밝혀진 사고 원인은 뭡니까?

[기자]

서울시와 소방당국은 이 아파트 단지 옆에 있는 인근공사장에서 축대가 무너져내려 앉으면서, 땅이 내려앉은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또 어제 이곳에서는 짧은 기간에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렸는데요.

그 점도 이번 사고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울 금천구에는 오늘 아침까지 14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또 이곳의 주민들은 그동안 며칠전부터 이곳에서 큰 소음이나 혹은 바닥에서 금을 봤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공사 과정에서 파낸 흙을 다시 메우는 등 안전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또 서울시와 금천구청 등 관계 기관은 오늘 오후 5시에 종합 회의를 열고, 주민들을 다시 아파트 안으로 들여보낼지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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