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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비박계 "친박계, '진박 마케팅' 중단하라"

입력 2015-12-2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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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비박계 "친박계, '진박 마케팅' 중단하라"


새누리당 비박계 초·재선 의원들이 21일 친박계를 향해 "당내 경선에서 중립을 지키라"며 공개 비판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 지역구(대구 동구을)에 출마한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친박계 핵심 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것을 두고 "경선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비박계 초재선 의원 16명은 이날 공동 명의 성명서를 내고 "20개 총선을 앞두고 진행되는 당내 후보 경선에서 현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당직자들은 철저하게 중립의 위치에 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전국 각지에서 총선을 위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열리고 있다"며 "여기에 현역 의원들, 특히 당직을 가진 의원들이 참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또 "당내에서 치러지는 특정 후보의 경선 사무소 개소식 참석은 국민들 보기에도 부적절할 뿐 아니라 당의 힘을 결집하는 데 있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난해 치른 지방선거 때도 다수의 초재선 의원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말자는 운동을 벌였는데 이는 당의 분열을 막고 힘을 결집시키기 위해서였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아울러 "선거구 획정도 늦어지고 있는데, 현역 의원들이 특정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대거 참석하는 것은 불공정한 게임"이라며 "당내 중요 직책을 가진 인사를 비롯한 현역 의원들이 경선 과정에서 철저한 중립의 위치에 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성명서에는 초재선 의원모임 '아침소리' 멤버인 김영우 안효대 조해진 김종훈 서용교 이노근 이완영 이이재 하태경 의원과 문대성 박성호 이종훈 유의동 윤명희 이종진 심윤조 의원 등이 서명했다.

앞서 지난 19일 대구 동구 방촌동에서 열린 이재만 전 구청장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친박계 홍문종 의원과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이장우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홍문종 의원은 "대통령께서 진실한 국회의원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며 "대통령이 같이 일할 수 있는 사람, 좀 진실한 사람을 뽑아달라"고 진박(진실한 친박) 마케팅을 노골화 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도 "모두가 대통령과의 친분을 얘기하며 친박이라고 주장하는데 진실한 사람이 누구인지 헷갈린다"며 "제가 가는 곳은 모두 진실한 사람이 있는 곳이다"라고 말하며 진박 후보임을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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