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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영호남 의원들 모여 예산·선거구 "뭉치자"

입력 2014-11-0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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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영호남 의원들 모여 예산·선거구 "뭉치자"


여야 경북·전남지역 의원들 모임인 '동서화합포럼'이 4일 국회 사랑재에서 현안 간담회를 갖고 지역 예산 확보를 위해 공동보조를 취하고 경북-전남 공무원 교류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약 8개월만에 재개된 이날 간담회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새누리당 이병석·이철우·이정현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우윤근·이윤석 의원 등 경북·전남 지역 의원 26명, 김관용 경북도지사·이낙연 전남도지사, 정무부지사, 도의회의장 및 전남·경북 지역의 시장·군수 45명 등 총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내년도 지역 예산문제와 함께 최근 헌법재판소의 선거구 획정 기준 헌법 불합치 결정에 따른 상황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참석자들은 또 최 부총리를 상대로 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구미 새마을 예산과 하의도 연륙교 예산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해 달라고 한 목소리로 성토했다.

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헌법재판소가 선거구를 조정하라고 하는데 양 지역만 다 사람을 내려놔야 할 운명에 처했다"면서 "우리가 갈등할 게 아니라 똘똘 뭉쳐서 한다. 오늘이 정말 중요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살기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예산을 많이 따 가야 한다"며 "지방은 인구 감소로 선거구마저 위협받고 있다. 떠난 지역민들이 돌아올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함께 나아가야 겠다"고 밝혔다.

야당 간사인 이윤석 의원은 "동서화합포럼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들을 다 성취해서 양 지역이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한다"며 "저희들이 잘 해서 올해 목표로 했던 예산치를 다 채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동서화합포럼은 앞으로 영‧호남의 상생 협력과 공동 번영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오늘 많은 분들이 오셨지만 특히 최경환 부총리님의 참석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은 "경상북도도 어렵지만 전라남도는 더 어렵다"면서 "최근 이정현 최고위원이 당선돼서 전남에 예산폭탄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산폭탄은 안 떨어지고 '삐라'만 떨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은 "수적천석(水滴穿石)이라는 말이 있다. 작은 물방울이라도 끊임없이 떨어지면 돌에 구멍을 뚫는다는 말"이라며 "지난 1월 김대중 생가에서 시작된 국민대통합의 물방울이 3월 박정희 대통령 생가 까지 이어져 동서화합의 역사라는 대과업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두번에 걸친 역사적 만남은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 영호남 정치 세력의 상징인 박정희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의 진정한 화해의 역사를 이끌어냈다"며 "지난 28일 청와대에서 이뤄진 박근혜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만남은 박 통의 진정성과 이 여사의 용서가 빚어낸 진심어린 역사의 화해의 순간이었다. 이제 우리는 함께 통일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양 지역 도지사는 상생협력 과제로 ▲조선감영 역사고도 관광자원화 사업 ▲백신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 사업 공동 유치 ▲국토 끝섬 주민간 교류 추진 ▲전남-경북 농특산물 331장터 운영 ▲경북-전남 공무원 교류 추진 ▲전남-경북 생활체육 교류 추진 ▲ 전(前) 대통령 네임 활용사업 등 7가지를 선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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