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교육' 없이 방역복만…의료계 "에볼라 대응 준비 부족"

입력 2014-10-22 20:47 수정 2014-10-22 22:4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정부가 의료진을 파견하려는 지역, 바로 이 시에라리온도 검토대상에 들어가 있습니다. 만일 국내에서 에볼라 환자가 발생한다면 우리는 대응 준비가 제대로 돼 있는 것인가, 며칠 저희가 이 문제에 대해 집중한 바 있습니다만 의협 쪽에서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의료 장비 부족도 문제지만 그 장비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교육 계획조차 없는 게 더 문제란 지적이 나옵니다.

황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최재욱 소장/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 손은 오염이 특히 많으니까 이중 장갑을 끼고, 이런 식의 얼굴을 다 가리는 방독면과 필터가 달려 있는 게 C등급입니다.]

의사협회와 간호사협회가 소개한 에볼라 감염 대비에 필요한 의료진 보호장비입니다.

4개 등급의 개인보호장비 가운데 미국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C등급에 해당합니다.

현재 에볼라 지정병원에 보급된 D등급으론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복지부도 C등급 보호장비 5300개를 에볼라 지정병원 17곳에 보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작 보호장비를 제대로 착용하고 활용하기 위한 교육계획이 빠져있습니다.

[최재욱 소장/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 (유럽, 미국에서) 의료진이 감염된 경우는 벗을 때 오염돼 있던 게 묻어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착용법을) 제대로 교육하고 훈련할 인력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실제로 국경없는의사회는 서아프리카 지역에 파견할 의료진을 대상으로 2주간 방역복 착용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혹시 있을지 모를 에볼라 상륙에 대비할 철저한 교육과 대책 마련이 요구됩니다.

관련기사

에볼라 파견 의료진 20여명 규모…귀국 전 3주 격리검사 [직통전화] 간호협회 "에볼라 보건인력 파견, 정부 차원의 사전교육·훈련 실시돼야" 에볼라 지역에 의료진 파견 확정…감염 방지 대책은? 에볼라 지역에 국내 의료진 파견, 득일까? 실일까? 의료계 "에볼라 대응 보호장비 안전성 확보해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