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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나흘째, 지친 가족들…끼니 거르며 소식 기다려

입력 2014-04-19 18:27 수정 2014-04-1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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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족들이 모여있는 진도실내체육관에 나가있는 신혜원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혜원 기자, 수중촬영 영상이 공개됐다지요?

[기자]

네, 학부모 측이 해경측에 요청해 촬영된 수중촬영 영상이 진도체육관에서 공개됐습니다.

[앵커]

가족들 반응은 어땠습니까?

[기자]

영상을 보면 시야가 약 20cm도 되지 않고, 부유물이 많이 떠있습니다. 캄캄한 바다속에서 조명탄에 의지해 바다에 내려갔는데요. 통로에 진입을 해서도 산소가 부족해 바로 올라와야 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영상만 보면 구조 작업에 대해 이해하긴 어려웠는데요. 학부모들은 추가 설명을 요구했고, 설명이 충분하지 않았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불만도 터져나왔다고요?

[기자]

사고 나흘째입니다. 첫날 구조자 소식 들린 이후 추가 구조자 없이 사망자 소식만 들리는 상황입니다. 영상 공개시 학부모들의 불만을 샀던 부분은 15분 정도만 공개됐다는 것인데요. 적극적인 구조를 하지 않았다며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컨트롤타워 부재도 문제입니다. 오늘에서야 2시간 간격으로 구조상황을 실시간 브리핑했습니다.

[앵커]

가족들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기자]

이미 지칠대로 지친 상황입니다. 식사와 생필품 제공을 받았어도 잘 먹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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