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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설 맞아 이산상봉 바래…통일은 '대박'"

입력 2014-01-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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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6일 "이번 설을 맞아 이산가족들이 상봉하도록 해서 마음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며 설 이산상봉을 북측에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반도의 통일은 우리경제가 실제로 대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2014 신년구상 및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설을 맞아 이제 지난 50년을 기다려온 연로하신 이산가족들이 상봉하도록 해서, 마음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며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으로 첫 단추를 잘 풀어서 남북관계에 새로운 계기의 대화의 틀을 만들어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지금 국민 중에는 통일비용이 너무 많이 들지 않겠느냐, 그래서 굳이 통일할 필요 있겠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는 걸로 안다"며 "저는 한마디로 통일은 대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얼마 전에 보도됐는데 세계적인 투자전문가도 남북통합이 시작되면 자신의 전재산을 한반도에 쏟을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했다. 통일이 되면 우리 경제는 굉장히 도약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화통일기반 구축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위협이 있는 한은 남북경협이라든가 교류가 제대로 이뤄질수가 없고 역내 공동발전도 이뤄질 수가 없다"며 "우리 국민이 우선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안보태세를 튼튼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북인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남북주민 간 동질성 회복도 좀 더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며 "남북한 주민들이 너무 오랜기간동안 서로 다른 체제 속에 살았기 때문에 우리가 과연 같은 민족이냐 생각들 정도로 생각하는 방식이나 생활방식이 너무나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통일은 우리만의 노력으로 되는 게 아니라 국제사회가 공감대를 이루고 지원하고 협력할 때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택 처형'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국민 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이 북한의 실상에 대해서 다시 한번 느낄 수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런데 앞으로 북한이 어떻게 될 것이고 어떤 행동으로 나올 것인지는 어느 누구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도 특정상황을 예단하기 보다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모든 시나리오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 나갈 생각"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튼튼한 안보태세를 잘 갖춰 국민들이 어떤 경우에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평화를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이를 위해 미국 중국을 비롯한 우방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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